“의사 선생님의 한마디에 울컥했어요” – 중이염 병원 진료 후기
안녕하세요, ‘몸이 말하다’ 블로그의 바디톡입니다.
오늘은 중이염으로 울산 하나이비인후과를 다시 찾았던 날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해요. 그날 저는 단순히 귀 치료를 받으러 갔지만,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선생님과 간호사님의 진료에 눈물이 날 뻔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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🩺 병원에서 만난 따뜻한 의료진
진료를 받은 곳은 하나이비인후과 한치성 과장님이었습니다. 사실 지난 2월에 예약이 있었지만, 카페 운영으로 몇 시간씩 병원에 다녀올 엄두가 안 나서 계속 미뤄지고 있었어요.
그런데 놀랍게도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모두 저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. “문제가 없어도 꼭 와서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해요.” 이 한마디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.
다행히 이번엔 진물이 나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방문해서 곰팡이균과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셨어요. 그리고는 “어지러우실 수 있어요” 하시며 잠깐 기대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, 약 설명도 하나하나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주셨어요.
특히 귀에 넣는 점이제, 항생제, 알러지 여부까지도 꼼꼼히 짚어주셔서 “이 분은 진짜 환자를 사람으로 보고 계시는구나” 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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⚠️ 약 복용 실수, 응급 반응이 오다
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실수를 하나 했습니다. 식후에 먹어야 할 항생제를 빈속에 복용한 거예요. 얼마 안 되어 심장이 멎는 듯한 어지러움, 숨 막힘, 손발 떨림이 오더라고요.
정신이 아찔해지는 가운데 물을 여러 컵 마시고 화장실로 달려가 토해낸 후에야 겨우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. 그 뒤로도 2시간은 누워서 쉬어야 했어요.
약국에 전화했더니, 항생제 성분 때문일 수 있으니 “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한다”고 주의를 받았고, 남편은 “부작용일 수 있으니 약을 바꾸는 게 낫겠다”고 했어요.
이 일을 겪고 나서, “약은 꼭 약사나 의사의 설명대로 복용해야 한다는 것”을 온몸으로 절감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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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수술, 결심하게 된 계기
선생님은 수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설명해주셨어요.
“수술은 선택이지만, 미루다가 청력이 더 나빠져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”
그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습니다. 딸아이 수술, 남편 재수술 일정이 끝나는 내년 겨울쯤, 제 귀도 정비하듯 고막 재건 수술을 받을 계획이에요.
지금은 잘 관리하면서 수술 전까지 내 몸을 단단히 챙기고자 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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🧡 마무리하며
정말이지, 의사 한 분이 환자에게 줄 수 있는 건 단순한 처방 그 이상이라는 걸 다시 느낀 하루였습니다. 타샤처럼 바쁘고 미루기 쉬운 일상 속에서도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는 용기를 내보셨으면 해요.
다음엔 중이염 수술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볼게요.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😊
– 바디톡 드림 🌿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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