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귀에 들려오는 건강 신호” – 중이염의 유형과 치료, 그리고 예방
안녕하세요, 바디톡입니다. 지난 이야기에서 제가 어릴 적부터 함께 살아온 만성 중이염에 대해 진솔하게 나눴었죠.
오늘은 그 연장선에서, 중이염이 어떤 질환인지, 그 유형과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더 깊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🧠 중이염, 왜 이렇게 다양한 걸까?
‘중이염’은 하나의 병명 같지만, 실은 그 안에서도 상태와 증상에 따라 나뉩니다. 보통은 급성, 삼출성, 만성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, 각각의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요.
📌 1. 급성 중이염
- 주로 감기 이후 발생
- 고막 뒤에 고름이 차며 통증, 열, 청력 저하 동반
-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비교적 빠르게 회복 가능
아이들에게 특히 흔하며, 갑작스러운 귀 통증과 열로 병원에 가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죠.
📌 2. 삼출성 중이염
- 고막 안에 삼출물이 고여 있는 상태
- 통증은 거의 없지만 귀가 ‘먹먹’하고 잘 안 들림
- 대부분 항생제보다 이관 기능 회복, 튜브삽입술 등으로 관리
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생기며, 특히 감기나 비염이 잦은 사람에게 잘 발생해요. 병원에서는 ‘관찰’만 하기도 하고, 튜브를 넣는 수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.
📌 3. 만성 중이염
- 고막이 손상되었거나 구멍이 난 상태에서 반복적인 염증 발생
- 진물, 냄새나는 고름, 지속적 청력 저하
- 약물로 조절이 안 되면 수술이 필요
저 역시 이 만성 중이염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. 고막 천공 상태로, 재발성 염증과의 싸움을 수년간 반복하고 있습니다.
최근에는 고막 재건 수술까지 고려하고 있어요.
💉 중이염 치료법 정리
중이염 치료는 병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, 다음과 같은 방식이 일반적입니다:
항생제: 급성 염증 억제 점막 수축제: 코막힘과 이관 기능 회복 귀 세정 및 소독 고막 절개 후 배농 고막 튜브 삽입술 고막 성형술(재건 수술)
특히 만성 중이염은 단순한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워서, 수술적 처치를 통해 고막을 다시 만들어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. 고막성형술 또는 고실성형술이라고도 하죠.
🧘 중이염 예방과 관리, 실생활 팁
중이염은 단순히 ‘낫는 병’이 아니라, ‘잘 관리해야 하는 병’입니다. 특히 재발을 막기 위해선 꾸준한 습관이 중요해요:
감기 후 귀 상태 체크 귀에 물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(샤워, 수영 시 귀마개 사용) 과도한 귀 후비기 금지 습도 조절, 비염 치료 병행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사
저는 딸아이에게도 늘 강조해요. 감기를 앓고 나면 반드시 귀를 확인하고, 한 번이라도 귀를 아프다고 하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요. 어릴 때 제대로 관리 못해 고생한 엄마의 경험이,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.
🔔 다음 편 예고
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제가 병원에서 수술 상담을 받고 있는 과정을 공유하려 해요. 고막재건수술, 언제 어떤 경우에 선택하게 되는지, 수술 과정과 회복기 등 현실적인 내용을 가감 없이 정리해볼게요.
‘귀가 보내는 신호’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, 다음 편에서 다시 이어갈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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