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🌱 성장 & 성조숙증 다이어리

"초5 딸아이 털이 왜 이렇게 빨리 자랄까?" — 엄마의 작은 걱정에서 시작된 호르몬 공부일지

by 바디톡 (BodyTalk) 2025. 7. 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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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초5 딸아이의 털이 왜 이렇게 빨리 자랄까?" — 엄마의 작은 걱정에서 시작된 호르몬 공부일지

 

 

사춘기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했는지 요즘은 무슨 말만 꺼내도 삐딱선인 우리 딸~~~

그런 딸아이의 신체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던중이었죠.

 

그러던 며칠 전, 샤워 중이던 딸아이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.
“어...? 털이 제법 많이 자랐네…” 겨드랑이는 아직 보송보송 음모 쪽 털이 꽤 진하게 보였고, 가슴도 전보다 한층 도드라져 보였죠.
순간 ‘혹시... 생리를 곧 하려나?’, ‘이렇게 빨리 사춘기가 오는 건 아닐까?’ 하는 걱정이 밀려왔어요.

그래서 저는 겨드랑이털, 음모털이 빨리 자라는 이유를 찾아봤어요. 알고 보니 이건 **안드로겐(Androgen)**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더라고요.
성조숙증으로 오해하기 쉬운데, 실제로는 여성호르몬(에스트로겐)이 아니라 남성호르몬 계열의 영향이 크다고 해요.

즉,

겨드랑이, 음모털이 빨리 나도 곧바로 생리가 시작된다는 뜻은 아니다.

라는 사실에 저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어요.
그저 몸이 자연스럽게 변화해가고 있다는 신호일 뿐,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거나 걱정할 일은 아니었던 거죠.

물론 아이가 또래보다 변화가 빠른 건 사실이에요. 하지만 지금처럼 차분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때 검사를 받으면 되는 거더라고요.
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가 자기 몸의 변화를 당황하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,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반응해주는 것,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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